포스터, 썸네일, 블로그, SNS 이미지, 프레젠테이션, 유튜브 영상, 웹사이트까지.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곳에서 폰트를 씁니다. 그런데 폰트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대개 "예쁜가?"입니다.

물론 보기 좋은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좋은 폰트는 단순히 예쁜 폰트가 아니라 목적에 맞는 폰트입니다. 같은 문장이라도 어떤 폰트를 쓰느냐에 따라 신뢰감이 생기기도 하고, 감성이 전달되기도 하며, 중요한 정보가 더 눈에 잘 들어오기도 합니다.
1. 가장 먼저 고를 폰트, 고딕체
고딕체는 가장 두루 쓸 수 있는 폰트입니다. 획의 굵기가 고르고 장식이 거의 없어 깔끔하며, 작은 크기에서도 읽기 쉽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작업은 고딕체 하나만 잘 골라도 완성도가 크게 올라갑니다.
고딕체가 어울리는 자리
- 웹사이트, 앱 화면, 블로그, 카드뉴스
- 발표 자료, 유튜브 자막, 썸네일, 안내문, 배너
정보를 분명하게 전달해야 하는 자리에서 가장 잘 듣습니다.
2. 감성을 담고 싶다면 바탕체
바탕체는 글자 끝에 작은 부리가 있는 계열입니다. 고딕보다 부드럽고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 감성적인 작업에 많이 쓰입니다. 긴 글을 읽는 콘텐츠에서는 눈의 피로를 줄여 주는 장점도 있습니다.
바탕체가 어울리는 자리
- 브랜딩, 책 표지, 포스터, 브로슈어
- 에세이, 블로그 대표 이미지, 감성 카드뉴스
3. 손글씨와 장식체는 '포인트'로
손글씨와 장식체는 개성이 강합니다. 귀엽고 따뜻한 느낌, 빈티지한 분위기, 강렬한 인상처럼 다른 폰트가 내기 어려운 감성을 냅니다. 다만 개성이 강한 만큼 많이 쓰면 화면이 복잡해지고 읽기가 어려워집니다. 제목이나 강조 문구처럼 시선을 끌어야 하는 자리에 쓰는 편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본문 전체를 손글씨로 쓰기보다, 핵심 문구만 강조하는 용도를 권합니다.
4. 가장 중요한 것은 가독성
폰트를 고를 때 디자인보다 먼저 볼 것은 가독성입니다. 아무리 예쁜 폰트라도 읽기 어려우면 전달력이 떨어지고, 결국 좋은 디자인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좋은 디자인은 시선을 끄는 데서 끝나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전하는 데까지 갑니다.
5. 실패하지 않는 가장 쉬운 원칙
고민된다면 이 세 줄만 기억하세요.
- 정보를 전달하는 자리 → 고딕체
- 감성을 표현하는 자리 → 바탕체
- 시선을 끌어야 하는 자리 → 손글씨 또는 장식체
이 세 가지만으로도 대부분의 작업에서 크게 실패할 일은 없습니다.
6. 폰트픽에서 찾는 법
무료 한글 폰트는 정말 많지만, 많을수록 무엇을 골라야 할지 오히려 막막해집니다. 폰트픽은 실제 작업에서 쓸모가 높은 무료 폰트 239종을 골라, 폰트마다 제작 배경과 조형의 특징, 어울리는 자리와 안 맞는 자리, 그리고 라이선스에서 조심할 점까지 적어 두었습니다.
쓰는 자리가 정해져 있다면 용도별 추천에서 시작하시고, 제목과 본문을 함께 정해야 한다면 폰트 조합 찾기가 빠릅니다.